유한킴벌리 하기스, 초록우산 감사패 수상...이른둥이 돌봄 기여

초소형 기저귀 공급 및 기부 지속
  • 등록 2024-02-22 오후 3:32:53

    수정 2024-02-22 오후 3:32:5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 사업을 통해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초록우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유아동 사업부문장 박영웅 전무(좌), 초록우산 이수경 부회장(우) (사진=유한킴벌리)
하기스는 2017년부터 초소형 기저귀를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만 매 이상을 기부해 3만 명이 넘는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저출생 기조 속에서 유아용품 1위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른둥이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다.

국내에서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은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유일하다. 하기스는 전량 자사 대전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이 있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30여곳, 자사몰 맘큐를 통해 무상 공급하고 있다.

이른둥이는 평균적인 임신기간보다 빠른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kg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뜻한다. 국내 출생아 중 약 8%에 달한다. 이른둥이는 상대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태어나자마자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간 인큐베이터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경제성이 낮아 전용 제품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다. 하기스는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의 요청을 계기로 이른둥이 실태를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아기와 부모, 의료진을 위해 기업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함을 알게됐다. 이후, 대학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과 협업해 실사용 조사까지 시행한 끝에 이른둥이 피부와 신체 특성 등을 반영한 제품을 2017년 내놨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핸드폰 크기 정도로 매우 작다. 섬세하다 보니 아이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설계와 함께 별도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생산성도 낮아 경제성으로는 접근하기 어렵다. 실제로, 다른 제품 대비 생산 속도가 30% 이상 낮을 뿐 아니라 생산 전후 준비나 품질관리도 어렵다. 때문에 이른둥이용 기저귀 생산은 기존 제품 생산을 멈추고 2개월마다 한 번꼴로 진행된다.

유한킴벌리 박영웅 전무는 “사랑스러운 이른둥이이 건강하게 성장해 따스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크게 감동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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