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수학 난제 해결 박진형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대수기하학의 시컨다양체 연구로 관련 문제 해결
통계학,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분야에도 응용 가능
  • 등록 2021-03-03 오후 12:00:00

    수정 2021-03-03 오후 9:41:5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박진형 서강대 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된 박진형 서강대 수학과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진형 교수는 현대 수학의 최고 난제 중 하나인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방정식 문제를 해결해 대수기하학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대수기하학은 현대수학의 여러 핵심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로 대수적 방정식들로 정의되는 기하학적 대상인 대수다양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대수다양체로부터 파생되는 시컨다양체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은 대수기하학에서 100년 이상 탐구해온 근본적인 주제로 통계학,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박진형 교수의 연구는 오는 14일 ‘수학의 날’을 맞아 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석, 최적화 문제 해결에 필요한 행렬의 일반화 계산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진형 교수는 로렌스 아인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웬보 니우 아칸사스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시컨다양체 특이점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의 대수학적 성질에 대한 난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수학계의 오랜 편견을 깨고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가 정상적인 특이점을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고차원 대수다양체의 시컨다양체 특이점과 방정식에 대해 결과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케(Inventiones Mathematicae)’에 게재됐다.

박진형 교수는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특이점의 기하학적 성질과 방정식의 대수학적 성질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연구접근법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대수곡선의 시컨다양체 특이점과 방정식에 대한 후속 연구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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