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 기지개 켜는 여행株

지난해 급감했던 일본·동남아 수요 회복
내년에도 출입국자 수 성장 견조할 전망
  • 등록 2014-11-26 오후 6:03:40

    수정 2014-11-26 오후 6:03: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행주가 꿈틀대고 있다. 상반기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더 큰 폭으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는 지난달 말 대비 15% 상승하며 이날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1만88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도 같은 기간 12% 가까이 뛰어올랐다.

상반기 부진하던 여행주는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3만21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년비 각각 15.4%, 9.5%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 패키지가 지난 8월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두 여행사에 호재다. 일본 패키지 투어는 이들 여행사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8~10월 일본 여행 수요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하나투어 69%, 모두투어 61%를 기록했다”며 “동남아 또한 지난해 말 태국 반정부 시위, 필리핀 태풍 등으로 수요가 급감했지만 지난달부터 역성장이 끝나고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지만 인터파크INT(108790)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패키지 송출객 수가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비해 개별자유여행(FIT) 송출객 수는 3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여행주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인터파크INT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전년동기 대비 84.5% 증가한 70억7300만원에 형성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영업이익 또한 전년비 각각 60.6%, 7.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국자 수가 올해보다 6.0% 늘어나는 등 입출국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수요 회복에 기반해 수익이 호전되고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여행 3사의 점유율이 40.1%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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