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과학·교육·봉사·기술 4개 부문에서 한명씩 수상
올해 수상자에겐 상패와 상금 2억원 각각 전달
“우리 사회 더 풍요롭게 만들어지도록 도울 것”
  • 등록 2022-04-06 오후 3:26:03

    수정 2022-04-06 오후 5:06: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과학상(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등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이 각각 전달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
과학상을 수상한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촉매·3차원 홀로그램·제약·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신소재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남 교수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도 세계적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며 현재 재료공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모든 아동·청소년들은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재한 몽골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몽골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몽골 학생들에게 인재 육성 교육을 펼쳐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아시아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피해 아동·청소년의 재활을 위한 상담과 통합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 성매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관련 정책 제안, 지원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 등을 통해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을 포함, 2020년 이른바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인체에 미세한 전기를 흘려보내 인체 부위별 수분량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근육량·체지방·단백질·무기질·골격 등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인바디를 전 세계적인 메디컬 브랜드로 키웠다.

차 대표는 평생을 체성분 측정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면서 회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게 한 ‘퍼스트 무버’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와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도전하고 계신 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하고 계신 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응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길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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