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HMGICS 준공..혁신DNA로 모빌리티 솔루션 찾는다

울산 전기차 공장에 이어 혁신 기술 거점
정의선 “HMGICS서 사람 중심 신기술 혁신”
현대차그룹 기술·제조·비즈니스 혁신 허브로
‘아시아 1위’ 난양공대·싱가포르 정부와도 맞손
  • 등록 2023-11-21 오후 4:03:21

    수정 2023-11-21 오후 4:18:3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인간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찾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혁신지구에서 HMGICS 준공식을 열고 모빌리티 혁신의 새 기회를 찾는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사람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양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 김용화 사장 등이 참석했다.

HMGICS,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전진기지로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에 위치한 HMGICS는 현대차그룹의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 등을 연구·실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로봇이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HMGICS에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한국 울산 EV(전기차) 전용공장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HMGICS에서는 제조·R&D 관련연구개발(R&D)을 이어가며 다양한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잊지 못할’ 고객경험 제공하는 복합 공간 역할도

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부터 인도까지 고객의 니즈(수요)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도 모색한다.

고객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트림, 색상, 옵션 등 사양을 적용해 차량을 주문하면 이에 맞는 차량을 생산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내 스카이트랙(Skytrack)에서 아이오닉 5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차량을 받으러 온 고객은 HMGICS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차량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거나, 주문한 차량을 HMGICS 옥상에 위치한 길이 620m의 주행시험장 ‘스카이 트랙’에서 고객과 함께 즉시 시험하는 등 할 수 있도록 해 기억에 남을 만한 차량 인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기회의 땅’ 싱가포르서 현대차그룹 ‘산·학·연’ 협력

현대차그룹은 개방적 정책과 경제, 우수한 인재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싱가포르가 인간 중심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할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발판 삼아 싱가포르 현지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준공식에서 HMGICS는 난양이공대학(NTU)·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고 싱가포르 최초로 대학, 정부, 기업이 합작한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NTU에 위치할 합작 연구소에서는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를 활용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차세대 자율 생산 운영 체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경제인 연합회(SBF), 싱가포르 제조업 연합회(SMF)와 산업 생태계 구축 MOU도 체결했으며, 준공식에 앞서 싱가포르 물류 기업 PTCL과는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MOU’를 맺고 싱가포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기술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 및 발전시키기 위해 싱가포르와 다양한 협업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더욱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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