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5.18망언자 징계 미룬 한국당은 전두환당"

15일 cbs 라디오 출연해 발언
"한국당 '징계쇼'가 망언 확산시켜
극우세력에 발목잡혀 총선 참패"
  • 등록 2019-02-15 오후 2:16:02

    수정 2019-02-15 오후 2:16:02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5·18 모독’ 파문을 일으킨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지만원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이유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미룬데 대해 “한국당은 지만원 당, 전두환 당이라고 밝힌 것”이라고 15일 비판했다. 최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18은 폭동, 유공자는 괴물’이라는 그 세 의원들의 발언을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으로 수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이런 ‘징계쇼’가 5·18 망언들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최고위원으로 나온 윤영석 의원이라는 분도 방송에 나가서 ‘북한군 개입이 있었다는 증언이 많다’고 망언을 또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5.18을 자기 전당 대회 출마에 활용하고 조롱하기까지 한다”며 “유공자로서 이건 개인의 모욕을 떠나서 저는 그 당시 자식을 잃고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 희생자들에게 다시 총구를 겨누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도 그걸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용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금 자유한국당은 태극기 부대, 극우적인 세력에게 무릎을 꿇었다. 발목이 잡혔다”며 “(두 의원은) 전당 대회 끝나고서는 징계를 결국 비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전 국민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운 일이고 아마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에서는 전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왜 5·18 유공자인지 밝히라는 김진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이해찬 대표는 5월 17일, 그러니까 5·18 일어나기 하루 전에 있었던 5·17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즉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김대중 등 지도자들을 다 구속한 사건의 관련자”라며 “이 사건이 5·18 광주(운동의) 배후를 조정했다고 김대중 대통령을 사형 선고한 사건인데 왜 관련이 없습니까. 이해찬 대표도 직접 관련자고요. 설훈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미 5.18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로 사법부의 판단이 있는 상황”이라며 “김진태 의원이나 자유한국당이 모를 리가 없는데 계속 그렇게 주장을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지만원은 바로 형사 구속을 해서 사법부의 지엄한 판결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될 때”리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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