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작년 매출 2.5조…‘역대 최대’ 경신

강남점·센텀시티 거래액 증가에 매출선방
면세점 포함 신세계 매출은 6.3조,18%↓
  • 등록 2024-02-07 오후 3:36:12

    수정 2024-02-07 오후 3:40:2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이 2조55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치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7034억원(5.2%↑), 영업이익 1447억원(3.5%↓)을 기록했다,

자료=신세계, 단위:억
지난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들의 선전이 영향이 컸다.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 협업 아트 마케팅, ‘K-팝’ 아티스트 세븐틴 팝업과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등 콘텐츠 차별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 확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온라인에서도 ‘신백선물관’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신세계(004170)는 면세점 등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398억원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매출은 6조3571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감소했고 순이익도 3025억원으로 44.8% 줄었다. 4분기엔 매출액 1조7203억원(22.3%↓), 영업이익 2060억원(45.7%↑)을 기록했다. 면세 할인 구조가 바뀐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반대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822억원을 상회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과 함께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개별 자유 여행객(FIT) 비중이 커지며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성장 중인 수면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테라소’의 성공적인 안착과 까사미아 대표 상품인 ‘캄포’ 시리즈의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액 649억(9.6%↑)을 달성했다. 영업손실폭도 전년 동기(-178억) 대비 일부 개선(-10억)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25억원(8.8%↓), 영업이익은 140억원(27%↓)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선제적 재고 효율화, 이커머스 투자 등을 추진했다. 어그, 아워글래스, 연작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성이 낮은 브랜드를 정리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와 골프 부문의 재고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올해부터는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같은 기간 매출액 823억원(7.6%↓), 영업이익 240억원(27.0%↑)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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