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영통 野단일화, 재보선 수도권 판세 요동치나(종합)

동작 노회찬, 영통 박광온으로 단일화.. 팔달 이정미도 사퇴
  • 등록 2014-07-24 오후 7:30:56

    수정 2014-07-24 오후 7:30:5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7.30재보궐선거 판세를 예측하게 하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24일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 정(영통구)에서 야권 유력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은 여권 후보들의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됐던 곳이어서 야권단일화 효과가 막판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공표금지 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해보면, 서울 동작을은 여당의 ‘우세’ 흐름이 ‘경합 우세’(야당의 경합열세)로, 수원 영통은 여당의 ‘경합 우세’가 여야 ‘초박빙’으로 변동될 가능성도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판세 변화의 관건은 야권단일화에 따른 각 지지층 결집 효과가 25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포함 최종 투표에 어느정도 반영되느냐를 꼽는다.

동작 양자대결시 격차 좁혀져.. 영통 초박빙 가능성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사퇴하면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된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고 있던 지역이다. 중앙일보-엠브레인의 지난 23일 조사(7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7%)에서 나 후보는 46%로 기동민 후보(17.2%), 노회찬 후보(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은 44.5%(나경원) 대 34.4%(노회찬)였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 우세였지만 다자대결보다는 격차가 좁혀진 흐름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시 초박빙 결과도 나타난 바 있다. CBS노컷뉴스-포커스컴퍼니가 지난 19~20일 조사한 결과(506명 대상, 95%신뢰수준에 ±4.36%),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시 42.7%(나경원) 대 41.9%(노회찬)였다.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사퇴하면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일화된 수원 영통도 기존에는 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던 곳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34.3%, 박광온 후보는 29.6%, 천호선 후보는 4.9%였다. 경인일보 조사(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4.4%)에서는 34.2%(임태희) 대 27.4%(박광온)로 나타났고, 천 후보는 11.6%였다.

다만 수원 영통은 서울 동작과 달리 1·2위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흐름이었다는 점에서 천 후보 사퇴로 인한 야권 지지층 결집 여부에 따라 초박빙으로 좁혀질 지 주목된다. 수원 영통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경인일보 조사(500명 대상, 표본오차 ±3.7%)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34.6%(임태희) 대 44.7%(박광온)으로 박 후보가 앞섰다.

수원 팔달, 이정미도 사퇴.. 여야 혼전

서울 동작과 수원 영통에서 야권유력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나머지 수도권 4곳 판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4곳 가운데 여당 후보의 우세지역은 수원 을(권선구)과 경기 김포 2곳으로 분류되고, 수원 병(팔달구)는 혼전, 경기 평택은 야당 후보의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수원 권선에서는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의 오차범위 밖 리드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정 후보는 49.6%로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25.5%)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윤경선 통합진보당 후보는 8.3%였다.

수원 병(팔달구) 지역구는 혼전양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37.5%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34.3%)를 앞섰지만, KBS조사는 김 후보(42.9%)가 손 후보(38.8%)를 리드했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내 ‘경합’인 상황에서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24일 사퇴한 이후 흐름이 주목된다.

경기 김포는 중앙일보와 KBS조사 모두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고, 경인일보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경합우세’를 보였다.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KBS조사에서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39.9%로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39.0%)를 오차범위내에서 소폭 앞섰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로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야권지지층 중 2030세대의 투표 적극성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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