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참여 길 열린다

EU 연구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 타결
  • 등록 2024-03-25 오후 7:00:00

    수정 2024-03-25 오후 7: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연구자가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의 세계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길이 열렸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대한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EU는 회원국 간 중복 투자를 피하고 유럽 R&D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1984년부터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단일 R&D 선정·평가, 과제 관리·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5일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을 관할하는 일리아나 이바노바 집행위원과 면담해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마치고, 각각 협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7년간 955억 유로(약138조원)을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EU는 EU 회원국이나 인근 국가만 참여할 수 있었던 이전 프로그램들과 달리 비유럽지역 6개국에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했다.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6개국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입하게 되며, 아시아에서는 첫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Pillar 2’에 한정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 기여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다자 간 과학기술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EU 국가, 연구자와의 연구협력 접점 강화 △EU의 선진화된 R&D 기획·선정·평가 시스템 습득 △우리나라 국가혁신시스템의 개방성 확대를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연구자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EU 연구자와의 과제 사전 기획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한국과 EU 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 모두의 연구 역량을 높일 기회가 마련됐다”라며 “연내 협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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