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重 회장 "군산조선소, 2019년 재가동 준비"

최 회장, 文대통령과의 2차 기업 간담회 참석
"어려운 시기 견디는 중…조선소 직원 위축돼"
  • 등록 2017-07-28 오후 8:19:02

    수정 2017-07-28 오후 8:19:02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칵테일 타임’을 열고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대화했다. 왼쪽부터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길선 현대중공업(009540)그룹 회장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019년부터 군산조선소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2019년부터 어려웠던 (조선) 경기가 조금 올라가리라고 보고 어려움을 견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요즘 (조선) 경기가 살아나면서 (선박 건조) 수주도 늘어났다고 들었다”라며 “그동안 조선 경기가 오랫동안 좋지 않아서 많이 고생했다”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자 최 회장은 “(선박 건조) 수주량이 늘어났다고 느껴지지만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정도로 통계의 착시 현상”이라며 “수주량을 유지하더라도 일감을 모두 끝내고 나면 일거리가 점점 떨어져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사 세 곳(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조선)이 5조 이상 적자를 내 자금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라며 “회사가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임원 숙소와 작업선, 주차장을 비롯해 최근 호텔현대까지 팔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1년부터 유가가 오르고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조선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위축돼있다”라며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수주도 할 수 없고 조선소에서 일하던 직원이 모두 일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경기가 좋을 때 조선소 근처 노동 인구를 모두 고용해 고용 창출을 이뤘는데 이젠 일자리를 잃었다”라면서도 “지난해 발주량이 예전의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상황이 호전될 2019년까지 견디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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