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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 의원 없는 국회가 제대로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의원은 갔지만 그가 이루려고 했던 그 꿈은 진보든 보수든 간에 차이가 없었다”며 “특히 정치개혁을 향한 자신의 꿈이었던 선거구제를 개편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시키는 노력은 반드시 실현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진영에 대해 약간 경직되고 굉장히 고집이 세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분은 전경련에서도 좋아했다”며 “(노 원내대표는) 인간적으로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개방적이었다. 진영전선적인 사고, 이걸 뛰어넘었던 분이다. 그래서 포옹하는 진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9시 38분께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