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제주도 빠져나가…경남·전남 '비상'

오마이스, 자정쯤 남해안 상륙 예상
경남·전남 등 남부 줄줄이 태풍주의보
"내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 주의"
  • 등록 2021-08-23 오후 9:42:00

    수정 2021-08-23 오후 9:42: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도에 진입한지 1시간여 만에 빠져나갔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부산항 5부두가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쯤 태풍 오마이스가 서귀포 부근으로 들어와 북동진해 오후 9시쯤 제주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오후 5시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현재까지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5.3m, 진달래밭 20.7m, 새별오름 18.8m를 기록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기록된 강우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7.5㎜, 삼각봉 81㎜, 윗세오름 64㎜, 산천단 26㎜, 선흘 22.5㎜, 표선면 가시리 21.5㎜ 등이다.

태풍으로 일부 하늘길과 바닷길이 통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에어부산은 오후 5시 10분 이후, 에어서울은 오후 6시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7시 이후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다른 항공편을 포함해 국내선 도착 40편, 국내선 출발 35편 등 75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엔 태풍특보와 급변풍경보, 강풍경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이날 오전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돼 바닷길도 통제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1척 중 5개 항로 여객선 8척이 결항했다.

도내 항구엔 어선과 선박 1440척이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정박한 상태다.

제주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전환,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24일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24일 오후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김해 등 경남 11곳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김해·양산·진주·밀양·함안·창녕·거창·합천·함양·산청·의령이다. 창원 등 11곳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전남 구례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 여수·순천·광양·해남·고흥·완도·보성·장흥·강진·진도·전남동부 남해앞바다·전남서부 남해앞바다 등 13곳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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