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탄핵정국 해소에 2년래 최고치

외국인 4500억원 이상 순매수…시총 상위종목 상승세
삼성전자, 하만 인수 완료 소식에↑…롯데 그룹주 모처럼 활짝
  • 등록 2017-03-13 오후 3:55:42

    수정 2017-03-13 오후 3:55:42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탄핵정국의 종료 소식에 화답하며 2110선에 안착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라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한 때 21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우려도 진정국면에 들어가면서 롯데그룹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20.24포인트) 상승한 2117.59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21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장중 2122.2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이날 45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매수다. 반면 기관은 21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가 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증권 1783억원, 보험 63억원, 투신 351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전기가스업(2.29%)과 증권(2.24%) 상승폭이 컸으며 금융업(1.87%), 은행(1.40%), 전기전자(1.39%), 서비스업(1.23%), 의료정밀(1.3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하만 인수와 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으로 1.05% 올랐다.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66%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은 3월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중국 내 국내 완성차업계의 부진 우려로 0.61% 하락했고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그간 중국 사드 보복조치로 부진했던 롯데그룹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가장 많이 오른 롯데쇼핑(023530)(2.59%)을 포함해 롯데푸드(002270), 롯데관광개발(032350), 롯데제과(004990), 롯데손해보험(000400), 롯데하이마트(07184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남전자(008700)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완료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S-Oil은 1주당 572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7769만700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조5679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58개 종목이 올랐고 336개는 하한가 없이 떨어졌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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