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물량 늘면서 물류창고 몸값 상승…임대료도 짭짤

작년 물류센터 3.3㎡당 평균 거래금액 420만원
2012년과 비교해 연평균 7.2% 상승
임대료 작년 3.3㎡당 2만9300원…7년간 1.65% 올라
  • 등록 2018-03-07 오후 6:19:39

    수정 2018-03-08 오후 4:16:5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수도권 물류센터 매매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택배물동량이 증가하자 물류센터 임차료와 함께 매매값도 오르는 추세다.

7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 업체 체스터톤스 코리아가 발간한 ‘2017년 4분기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물류센터의 3.3㎡당 평균 거래금액은 냉동냉장센터 포함시 420만원, 제외시 3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보면 연평균 7.2%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작년 4분기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경기도 이천 소재 약 2만6271㎡ 규모의 태은물류센터를 330억원에 매입했고 코람코자산운용은 연면적 5만5331㎡ 규모의 인천TJ물류센터를 980억원에 사들였다. 경기도 광주의 2만6657㎡ 규모인 냉동창고도 외국계투자자가 약 48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수익률을 나타내는 자본환원율은 작년 4분기 7.03%를 기록해 전분기 6.82%에 비해 높아졌다.

문제상 체스터톤스 코리아 이사는 “토지 지가가 오른데다 최근까지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고 인터넷 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물류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물류창고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물류시장의 자본환원율은 대체 상품의 자본 환원율 하락, 물류시장에 대한 수요의 증가 등으로 6.5%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이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택배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약 2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성장했다.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연평균 성장률 4.5%를 유지하고 있다. 택배 물동량은 작년 상반기 11조1100만박스로 2007년 이후 연평균 10.1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작년 수도권 지역에 3만3000㎡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가 여러 개 지어졌지만 대부분 임차가 이뤄졌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소재하는 가창로지스틱스파크(연면적 6만9907.2㎡)는 작년 12월에 신축됐지만 전 층 임대가 완료됐다.

수도권에 소재하는 물류센터의 평균 임대료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작년 평균 임대료는 3.3㎡당 약 2만9300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1.65% 상승했다. 물가와 지가, 건축자재비 상승으로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특히 작년 4분기 김포와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 권역의 평균임대료는 3.3㎡당 4만60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 물류창고 부지로 각광 받으면서 임대료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이다. 동남권 2만5600원, 동북부 2만9000원, 남부권 3만900원, 서남부권 2만6800원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