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의 Fashion and English] ➅ ‘시스루 룩 (see-through look)’...여성스러움 표현하는 대...

  • 등록 2017-10-30 오후 6:16:12

    수정 2017-11-06 오후 1:04:11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요즘 바쁜 사회생활을 반영하듯 자동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 후 음식과 음료를 바로 받는 ‘드라이브 드루 (drive-thru)’를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드라이브 드루 (drive-thru)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어 ‘드루’ (thru)라는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단어이다. ‘드루’ (thru) 는 사실 ‘through’를 줄여 쓴 것으로 ‘통과하여’ 라는 의미를 지닌 전치사 (preposition)다.

란제리가 살짝 비치는 셔츠와 함께 시스루룩을 연출한 야노시호.(사진제공=샹티)

그렇다면 ‘시스루 룩(see-through look)’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투시하다, ~을 통과해서 보다‘라는 의미로 옷을 통해서 살갗이 비치는 패션을 의미한다. 비슷한 표현에는 ‘시어 룩 (sheer look)’, ‘베어 룩 (bare look)’와 같은 표현들이 있다. sheer (안이 보일 만큼 얇은), 맨발을 베어 풋 (bare foot) 이라고 하듯 ‘bare’은 ‘벗은’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시스루 룩’의 시작은 196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세계 2차 대전 후 전쟁으로 잃은 인구수를 회복하려는 심리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베이비 붐 (baby boom) 이 일어나게 된다. 미국은 1947-1949년 사이에 출생자의 수가 무려 50%나 증가할 정도다. 

특히 독일, 일본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들은 인구 증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당시 때에 태어난 아이들은 1960년대 경에 10대 층을 이루면서 다양한 트렌드 (trend)를 유행시키게 된다. 청년 문화가 사회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패션에도 그 바람이 불게 된다.

사회 변화를 반영하듯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 하려는 청년 문화가 사회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청소년들이 패션의 리더로 급부상하게 된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속이 비치는 패션이 1960년 말에 등장하면서 여성스러움, 섹시함, 에로틱함을 고루 갖춘 패션으로 점차 발전한다. 

이같은 트렌드는 2010년 파리 컬렉션에서 ‘시스루 룩’이 화두로 떠오르게 된다. 시어 룩, 베어 룩 과 같은 표현으로 현재까지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패션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

글_'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조수진의 Fashion & English-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중국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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