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도용’ 손석희 8시간 검찰 조사…혐의는 부인

JTBC "손 사장 소환조사 유감"
  • 등록 2016-03-09 오후 6:50:43

    수정 2016-03-09 오후 6:50:43

손석희 JTBC사장이 9일 오후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KBS·MBC·SBS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를 무단 사용한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사장이 9일 8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손 사장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조사) 잘 받고 갑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했는지 묻자 “안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이날 오전 9시쯤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손 사장을 소환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를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JTBC 측은 “당시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기 전 SNS와 기타 매개체를 통해 유포되고 있었고 출구조사가 시작된 이래 늘 있던 일”이라며 “손 사장을 소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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