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5bp↓, 이틀째 기준금리 하회…단기자금시장 풍부

91일물 CD금리 3.43%, 5bp 내려
"통화정책 영향 보긴 어려워…수급적 요인 크다"
  • 등록 2023-04-12 오후 6:57:58

    수정 2023-04-12 오후 6:57:5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한 가운데,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이틀째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이데일리DB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43%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작년 10월 11일(3.32%) 이후 최처치다.

CD금리는 전날 3bp 내린 3.48%를 기록하며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올초 4%에 육박했던 CD금리는 올해 첫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후로 기준금리를 밑돈 바 있다.

91일물 통화안정증권(통안채)는 0.1bp 오른 3.23%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91일물 통안채 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커진 지난달 13일 이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시장 움직임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전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기금융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게 과한 반응이라고 금통위원들은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단시금융시장 금리 하락이 통화정책 요인이 아닌, 수급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오늘 한 군데서 121일물을 3.43%에 발행했다”며 “단기시장 금리가 내려왔는데 CD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내려온 게 있다. 최근에 유통되면서 후행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 만기면 7월인데,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를 시장이 갖고 있다고 보긴 무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환매조건부채권(RP) 1일물 금리는 이날 3.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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