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올리나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10조원대 영업이익 예상…모바일 부문에서만 4조원대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화웨이 긴급수주·파운드리로 견조
  • 등록 2020-10-07 오후 3:22:38

    수정 2020-10-08 오전 8:05:5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8일 오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10조원의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이 1등 공신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업부별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삼성전자, IBK 투자증권)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2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최근 3주 연속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며 업계에서는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다시 10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 기세가 이번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의 주요 견인책은 IT·모바일(IM) 부문일 것으로 보인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 초중반대로 예상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9200억원)과 전분기(1조9500억원) 실적을 대폭 뛰어넘을 예정이다. 올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2 등 스마트폰 실적도 선전해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이 각각 8000만대와 1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 2분기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각각 5400만대, 700만대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스마트폰, 통신장비에 긍정적인 영향이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반사이익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탱하는 반도체 부문은 2분기와 대비해서는 악화되지만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5조원대로 지난 분기보다는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화웨이가 미국 제재 전 긴급 수주에 따른 물량 증가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도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예정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 또한 지난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조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변화된 판매 환경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와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 또한 지난 분기와 대비했을 때는 17.5% 감소한 2000억원대로 예상한다. LCD패널 가격 상승으로 LCD 적자 규모가 2분기 대비 감소하고, OLED 물량 증가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모바일과 가전에서 최대 영업이익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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