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콕 찍은 현대·기아차, 코로나19 반등 수혜주 '주목'

外人, 7거래일만에 순매수…현대·기아차, 699억 사들여
"3Q 글로벌 수요 회복 실적반등 전망…하반기 수혜 기대"
  • 등록 2020-05-19 오후 5:18:50

    수정 2020-05-19 오후 5:18:5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이후에는 반등탄력이 가장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7200원(7.83%) 오른 9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기아차(000270)는 전날보다 2350원(8.01%) 오른 3만1700원을 기록했다.

특히 7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현대차의 주식을 561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기아차의 주식도 138억원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3분기쯤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자동차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신흥국의 피해가 커지면서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피해 종목으로 분류됐지만 반등국면에서는 상승 탄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현대차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26조19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9034억원으로 전년대비 138.6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아차의 3분기 실적컨센서스도 매출액이 14조6175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3983억원으로 전년대비 36.62%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분기에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8882억원, 39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12%, 68.05%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의 실적 컨센서스도 매출액 12조2955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24%, 69.5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은 국가 간 이동금지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업종 중 하나”라며 “상반기 ‘피해주’에서 하반기 ‘회복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신차출시가 시작되는 시점에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렸기 때문에 3분기 수요회복과 맞물려 공장회복 가동률이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과 기타신흥시장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인 현대차와 인도시장 급성장 과정에서 생산중단으로 타격이 가장 컸던 기아차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3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추세를 보이겠지만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회복추세는 각국 정부의 수요 부양책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 여부에 달렸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현대·기아차는 코로나 19 글로벌 확산으로 내수 시장을 제외하면 뚜렷한 수혜 시장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감소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의 위험성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 이동 수요는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워 신차 교체 수요와 애프터서비스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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