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내년도 네덜란드에 원자력시스템 수출 추진

2월 네덜란드 PALLAS국제입찰에 입찰제안서 제출키로
내년도 경영계획 발표... 글로벌 R&D 리더로 활약 기대
  • 등록 2016-12-29 오후 6:52:19

    수정 2016-12-29 오후 6:52:19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사상 최초로 원자력시스템을 요르단에 일괄 수출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내년에는 유럽의 심장부인 네덜란드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네덜란드 대형 연구로 건설사업인 PALLAS 국제입찰에 내년 2월 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연구로 추가 수출을 위해 적극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주요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3대 제로(zero) 안전대책’을 수립해 원자력 안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관 중인 원전 사용후핵연료의 안전 관리 및 조속한 반환을 추진키로 했으며, 파이로 기술개발 안전검증 및 시설 안전 확대, 주요 원자력시설 내진 성능 평가 및 보강 등 6개 핵심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연구개발 또는 핵연료 결함분석 등을 위해 연구원에 보관 중인 1699봉(3.3t)의 원전 사용후핵연료를 발생지로 안전하게 반환하기 위해 3단계에 걸친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사용후핵연료를 전량 반환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로 기술개발 안전성 검증 및 시설 안전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파이로 실험 중 발생되는 방사성기체의 환경방출 차단을 위한 공정장치용 배기체 포집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이에 대한 자체 성능시험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한다.

또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의 조기 이송을 위해 현재 연간 800드럼의 이송물량을 연간 1000드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력시설에 대한 내진 안전성 강화도 추진된다.

연구원이 보유한 건축물 중 내진설계가 미적용된 폐기물보관시설 등 주요시설에 대한 신속한 내진성능 평가와 보강을 실시하고, 2022년까지 모든 건물에 대한 내진성능을 확보하기로 했다.

원자력 안전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단독 주관한 OECD/NEA(OECD 산하 원자력기구)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인 ‘OECD-ATLA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OECD-ATLAS 2차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OECD-ATLAS 프로젝트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원자력 안전 국제 공동연구로 원자력연이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ATLAS(아틀라스)’를 이용·생산된 실험 자료를 참여국과 공유해 왔다.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의 산·학·연 이용자 대상 지원 서비스와 융합연구를 확대하고,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가 성공적으로 준공된 가운데 앞으로 약 2년간 JRTR 운영지원 사업을 지속 수행하는 한편 네덜란드 등 연구로 추가 수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주요 연구개발 활동 및 시험시설과 관련한 안전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사회와의 온·오프라인 소통 활성화를 통한 상호신뢰 관계 구축에 노력함으로써 지역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원자력 안심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ㆍ관리 및 파이로프로세싱 등 원자력 연구개발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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