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 146개사 중 감사의견 비적정 및 자본잠식 발생 기업 등 32개사를 제외한 114개사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은 6% 증가해 3조 66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9% 줄어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이들 중 61.4%에 해당하는 7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38.6%를 차지하는 4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제조업의 실적 개선 추세가 눈에 띄었다. IT관련 업체 36개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 증가해 37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17.9%나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제조 업체 37개사 역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3% 증가해 65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무려 405.4%나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업체 2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면서 214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75억원, 675억원으로 모두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반해 영업손실이 가장 큰 상장사는 빅텐츠로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툴젠(83억 3200만원) △엔케이맥스(64억 2000만원) △지놈앤컴퍼니(58억 8300만원) △젠큐릭스(56억 3600만원) 등의 순으로 영업손실액이 컸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