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중 안 받는다

닛케이 보도…日조직위, 자국 관객만 받기로 결정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저조한 백신 접종 감안한 듯
올림픽委·후원사 수용은 검토…25일까지 최종 결론
내달 중 경기장별 관중 수용인원 상한선 정하기로
  • 등록 2021-03-09 오후 8:50:04

    수정 2021-03-09 오후 8:51: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여름 열리는 일본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해외 관중 수용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용하는 관객을 일본 자국민으로만 한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는 해외 관객을 받지 않기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나 후원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경기 관람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세부적인 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해외 관객을 수용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회복시키는 발판으로 삼고자 했지만, 사실상 이 같은 계획이 불발로 끝나게 됐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도쿄도, 일본 정부,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지난 3일 대표자 협의회를 개최해 호텔 등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우선 이달 말까지 해외 관객 수용여부를 결정한 뒤 다음달에 경기장별 수용인원 상한선을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영국 등에서 출현해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외 관객을 받아 들일 경우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 감염이 확산되면 병상 확보 등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한 부담도 커 조직위원회 등은 IOC 측과 이 같이 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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