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신기전' 막내가 '짱' 먹은 이유

  • 등록 2008-09-19 오전 8:00:00

    수정 2008-09-19 오전 8:00:00

▲ 류현경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기전’ 촬영을 할 때는 제가 ‘짱’이었어요.”

배우 류현경이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출연진 사이에서 ‘짱’으로 통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 명나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완성시킨 세계 최초의 다연발 화포 신기전의 완성과정을 다룬 영화다. 류현경은 이 영화에서 신기전 개발의 비법을 전수받은 홍리(한은정 분)를 보호하며 신기전 개발을 돕는 설주(정재영 분)가 이끄는 부보상단의 일원으로 활솜씨가 뛰어난 방옥 역을 맡았다.

벌써 데뷔 12년째지만 이제 25세인 류현경은 ‘신기전’의 성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막내다. 더구나 극중 상단에 여자는 류현경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류현경이 무리의 으뜸, 최고를 뜻하는 소위 ‘짱’이 된 것은 남자들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담력 때문이었다.

충북 제천에서 진행하던 촬영이 비로 인해 중단된 틈에 류현경은 다른 연기자들과 함께 인근 놀이공원을 갔다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62m 높이의 번지점프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린 것이다.

류현경은 “번지점프를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선배들이 뛰어내리면 10만원을 준다고 해서 바로 뛰어내렸죠”라며 “그 돈으로 그날 저녁에 회식을 한 이후 ‘짱’ 대접을 받았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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