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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영향력은 대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PGA 투어에서는 우즈가 출전하는 대회와 나오지 않는 대회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우즈는 출전 자체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끄는 슈퍼스타다.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소식에 한국 선수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골프 선수의 꿈을 갖게 한 우상인 우즈가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당해서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 안병훈(30), 이경훈(30)을 비롯해 KPGA 코리안투어, JGTO,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선수들도 우즈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8승) 기록 보유자이자 우즈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경주(51)도 우즈의 복귀를 기원했다. 최경주는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우즈와 그의 가족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기를 진심으로 빌겠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과 푸에르토리코 오픈 출전을 앞둔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19) 등 한국 선수들도 우즈의 완쾌를 기원했다. 김주형은 “2013년 우즈가 플레이하는 걸 보고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된 만큼 내게는 특별한 존재”라며 “우즈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이번에도 멋지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경 역시 우즈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우즈는 존재감 자체가 다르고 대회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로 빛이 난다고 들었다”며 “우즈가 가장 빛나는 곳이 골프장인 만큼 건강하게 돌아와 PGA 투어 최다승 보유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