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야드 사나이 버크셔 “방향 생각 말고 임팩트만 느끼며 공 50개 쳐라”[골프樂]

장타 전문 대회 롱 드라이브 월드챔피언십 3회 챔피언
일주일에 세 번씩 ‘스피드 트레이닝’ 비결
“정확도 생각하지 말고 임팩트만 느껴라”
바지 벨트 구멍에 스틱 꽂고 밸런스 훈련도
  • 등록 2024-02-05 오전 12:00:00

    수정 2024-02-05 오전 12:00:00

카일 버크셔의 드라이버 티샷(사진=코브라골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579.66야드’(약 524.55m)

전 세계에서 공을 제일 멀리 치는 사나이, 카일 버크셔(28·미국)가 보유한 비거리 최고 기록이다. 장타 전문 선수인 버크셔는 장타 대회인 롱 드라이브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9년과 2021년, 2023년 챔피언에 올랐다.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휘날리며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모습이 천둥의 신 토르를 떠오르게 해 ‘골프계의 토르’로 불린다.

버크셔는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푸마의 골프 브랜드 코브라 골프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장타 훈련법을 공개했다. 이날 버크셔는 신제품 다크스피드 드라이버로 무려 456야드를 날리는 시범을 직접 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버크셔는 일주일에 3번씩 스피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장타 비결’이라고 밝혔다. 스피드 트레이닝이란 공 30~50개를 오로지 임팩트만 느끼도록 온 힘을 다해 치는 연습이다. 방향이나 정확도는 생각하지 않는다.

버크셔는 “장타는 스윙 속도가 중요하다”며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스윙 속도가 빨라지면 거리는 늘어나고 정확도 역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임팩트 때 왼쪽 발로 지면을 눌러 크게 점프하듯 스윙하는 ‘지면 반력’을 이용한다. 일반 투어 선수들과 다르게 가장 멀리 보내는 게 중요한 만큼 다운스윙 시 왼발을 지면에서 아예 떼고 점프하면서 몸 왼쪽에 체중을 싣는다. 지면에 힘을 가했을 때 반작용이 일어나는 지면 반력을 완벽하게 사용한다.

버크셔는 장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일반 골프와 마찬가지로 ‘밸런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체 밸런스가 잘 맞아야 임팩트 때 정타가 나오고 공이 멀리 날아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틱을 바지 벨트 구멍에 꽂고 스윙하는 밸런스 훈련을 많이 한다. 그는 “상체와 하체가 한꺼번에 돌아야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운동, 건강한 음식 섭취 등 몸 관리에도 신경 쓴다고 밝혔다. 그는 “장타에 집중하다 보면 관절 등 몸에 무리가 오고 부상을 입기 쉽다”면서 “근육을 강화하면 갑옷을 입은 것처럼 몸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고 장타 퍼포먼스에 도움이 된다. 유연성 운동 역시 장타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버는 로프트 각도 2도, 6도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단단한 샤프트가 아닌 부드러운 샤프트를 쓴다는 의외의 팁도 전했다. 버크셔는 “부드러운 샤프트가 공을 더 멀리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엄지에 깍지 끼우는 인터로킹 그립을 잡아 오른쪽 엄지에 힘을 더 주고 강하게 스윙한다”고도 덧붙였다.

지금까지 1000개 이상 드라이버 페이스가 망가질 정도로 장타 훈련에 열을 올렸다는 버크셔는 비거리를 계속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신소재를 사용한 드라이버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버크셔는 “일반 골프 대회와 달리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은 3분간 최고의 집중력을 갖고 경기해야 한다. 스피드 트레이닝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이유”라며 “롱 드라이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카일 버크셔의 드라이버 스윙(사진=코브라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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