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 잡힌 안세영, 전영오픈 4강서 패배...2연패 무산

  • 등록 2024-03-17 오전 9:40:14

    수정 2024-03-17 오전 9:40:14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22·삼성생명)이 허벅지 통증에 발목 잡혀 전영오픈 2연패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에게 세트스코어 1-2(10-21 21-19 14-21)로 패했다.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한국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안세영은 이날 몸상태가 최악이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친 오른쪽 무릎통증이 경기 내내 그를 괴롭혔다. 1세트를 단 10점을 얻는데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9-11로 뒤진 2세트 휴식 시간 동안 진통 연고를 무릎에 바르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경기 재개 후 4연속 득점으로 역전시킨 뒤 2세트를 접전 끝에 21-19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끝내 부상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3세트들어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 허벅지를 계속 주먹으로 때리면서 통증을 이겨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10-16으로 뒤진 상황에선 코트 밖에 바닥에 잠시 앉아 허벅지에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결국 안세영은 3세를 14-21로 내주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던 야마구치는 불과 일주일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세트스코어 2-1(21-17 18-21 21-16)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에는 4강에서 만났다. 당시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소희-백하나 조를 이기고 우승했다. 올해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설욕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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