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타깃은 히딩크 아닌 판 바스턴?

첼시, 판 바스턴에 차기 감독직 제의...<더 선> 보도
  • 등록 2007-09-26 오후 2:24:04

    수정 2007-09-26 오후 2:28:05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첼시의 타깃은 히딩크가 아닌 마르코 판 바스턴이었나?’

마르코 판 바스턴(4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조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26일 첼시가 지난 주말 판 바스턴에게 첼시 감독직을 제의하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파비오 카펠로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첼시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판 바스턴을 첼시 차기 감독으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추천했다. 아르네센과 판 바스턴은 네덜란드에서부터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카펠로와 판 바스턴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에서 감독과 주전 스트라이커로 인연을 맺은 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판 바스턴이 첼시의 제의에 대해 며칠간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판 바스턴 측근의 말을 인용, “그는 엄청난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네덜란드를 떠날지 여부 등 많은 문제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 바스턴의 첼시 차기 감독 제의설이 불거진 것은 그가 지난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전이 열린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바로 뒷자리에서 경기를 지켜 보는 장면이 노출되면서부터였다. 판 바스턴은 이에 대해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맨유와 네덜란드의 대표팀의 주전 GK인 에드윈 판 데 사르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맨유의 초청을 받아 그 경기를 관전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더 선>의 보도를 비중 있게 전하고 있는 외신들은 다양한 전망을 내놓으며 판 바스턴의 거취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그의 조국 러시아의 유로 2008 본선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히딩크를 단번에 빼오기 힘들 것”이라는 설과 함께 히딩크가 판 바스턴의 첼시 감독 선임에 동의했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04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현 러시아 제니트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판 바스턴은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그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까지 대표팀을 맡도록 임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유로 2008 예선 G조에서 루마니아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브람 그란트는 아브라모비치의 꼭두각시?
판 바스턴의 차기 감독설이 나오면서 불안해 진 것은 아브람 그란트 현 첼시 감독의 위상이다. 그란트는 무리뉴 감독 사퇴 직후 첼시 감독직을 맡은 뒤 맨유와 데뷔전(0-2 패)까지 치렀지만 잉글랜드 축구계에선 첼시 감독 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다.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는 이력 정도 밖에 없는 그는 '히딩크 등 거물급 후임자가 올 동안 잠시 벤치를 지키는 존재’정도로 평가되는가 하면 심지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꼭두각시일뿐'이라는 비아냥까지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에는 그란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들에게 요구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인정 프로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란트는 “축구에서 영원한 것이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고, 일시적인 것이 영원한 것이 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그의 미래는 불투명할 뿐이다.


▶ 관련기사 ◀
☞히딩크, 첼시 사령탑 오르나...클린스만, 라모스 등과 유력 후보 부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