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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에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뮤직뱅크’ 제작진에 대한 조사(내사)를 진행했으나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뮤직뱅크’ 점수 조작 의혹 관련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점수 조작 의혹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뮤직뱅크’에서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에 밀려 1위에 오르지 못한 이후 불거졌다.
당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피어리스’ 총점은 각각 7035점과 7881점을 기록했다. 당시 방송 횟수 점수를 뺀 ‘피어리스’의 총점은 2533점이었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라 해당 부문을 점수를 빼도 총점이 그대로 7035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순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인 이유를 설명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 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추가 입장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당시 KBS 측은 이데일리에 “‘특정 프로그램에서 특정 음원 송출을 요구하는 외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프로그램명은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는 공식 행정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집계에 반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