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조이♥이현우, 순정만화의 영상화

  • 등록 2017-04-04 오전 6:50:00

    수정 2017-04-04 오전 6:50:00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거너사’ 로맨스가 무르익고 있다. 조이는 이현우의 정체를 알았고, 이서원은 ‘흑화’를 준비하고 있다.

3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 5회에선 찬영(이서원 분)의 폭로로 소림(조이 분)이 한결(이현우 분)의 정체를 알았다.

그동안 한결은 소림에게 자신이 인기 밴드 크루드플레이 멤버 케이임을 숨겼다. 직업이나 배경과 상관없이 소림은 한결을 짝사랑했다. 소림은 커플 폰케이스를 선물하는 등 애정공세를 이어갔다. 한결도 그런 소림이 싫지 않았다. 자신의 거짓말이 길어질수록 상처 받을 소림을 걱정했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도 한결의 마음을 눈치 채고 자신의 소속사 연습생 소림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사이 한결과 소림은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서로 공통점을 찾았다. 소림의 할머니 순희(임예진 분)에 의해 한결은 소림의 집까지 찾았다. 한결은 만두를 빚으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소림은 한결에게 “여섯 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한결은 소림에게 “왜 따뜻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 것 같다”며 자신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한결의 거짓말은 곧 끝났다. 찬영은 자신의 자작곡을 두고 “너무 평범하다”고 평하는 최 대표(이정진 분)의 말에 분노했다. 한결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소림에게 한결이 곧 케이임을 밝혔다. 소림은 “일부러 거짓말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한결에게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상처 받은 얼굴이었다.

장르물과 오피스물이 사랑 받는 요즘이다. ‘그거너사’처럼 직접적으로, 순수하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은 오히려 드물다. 끔찍한 살인 사건도, 공분을 자아내는 악인도 없다. 한결, 찬영, 진우(송강 분) 등 대부분 등장인물은 소림을 좋아하고, 그럼에도 소림은 오로지 한결에게 ‘직진’한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한결를 향한 소림의 두근거림, 소림에게 정체를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 한결의 조바심 등 어쩌면 사소한 감정에 집중한다.

‘그거너사’는 그 틈에서 ‘설렘’이란 감정을 끄집어낸다. 어린 시절 한번 쯤 봤을 법한 순정만화와 닮아 있다. 맥주 한 모금에 기절하는 남자주인공,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살이라곤 전혀 없는 여주인공. 일종의 판타지다. 김진만 PD는 여기에 특유의 영상미를 더했다. 매 회 수채화 같은 장면들이 등장한다. 노골적인 반사판 사용도 ‘그거너사’라 가능하다. 첫 연기 도전인 조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이현우의 동안 외모는 ‘여고생과 성인 남성의 사랑’이란 설정에 대한 거부감을 지웠다. 물론 다소 유치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거너사’만이 선사할 수 있는 풋풋함이 있다. 애청자들이 ‘그거너사’를 애정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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