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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6시에 방송된 KBS 2TV ‘네 멋대로 해라’가 웃음과 공감을 다 잡은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네 멋대로 해라’는 지난 6월 한 차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을 보인바 있다. 이에 ‘네 멋대로 해라’는 약 3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웰메이드 감성 예능’으로 귀환했다.
‘네 멋대로 해라’는 의상 스타일링을 콘셉트로 한 ‘의복 토크쇼’를 지향했다. 문희준, 현주엽, 돈스파이크, 슬리피 등 4명의 게스트가 각자 집에서 가져온 패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MC와 패션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이들의 아이템을 돌아보며 평가하고, 미션에 맞춰 스타일링을 완성한 게스트에게 점수를 줬다. 이 과정에서 웃음은 물론 의외의 감동까지 전해지며 짙은 여운을 안겼다.
현주엽, 문희준, 돈스파이크, 슬리피 등 게스트 4명의 활약은 눈부셨다. ‘코트 위의 신사’로 불린 현주엽은 가족 시청자들 모두에게 익숙한 인물. 농구선수로서 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익숙했던 현주엽은 화려한 패턴의 재킷, 가죽 소재의 바지와 점퍼 등 ‘패션의 일탈’로 웃음을 줬다. “군복을 입으면 사람들이 알아봐서 사진 촬영 요청을 한다”며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느낌”이라고 고백한 슬리피는 패션에 담긴 속 깊은 효자 면모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화려한 콘셉트를 거침없이 소화하는 돈스파이크와 패션으로 웃음을 선사한 문희준의 활약도 빛났다.
트렁크에 옷을 채워와 스튜디오에서 아이템을 공개하고, 스튜디오에 마련된 드레스룸에 재배치하는 구성도 눈에 띄었다. 패션쇼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전문가 패널의 평가를 통해 시청자에게도 도움이 될 ‘꿀팁’을 선사하며 의미를 높였다.
‘네 멋대로 해라’는 옷을 주제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옷 입기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패션에 대한 다양한 고군분투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