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지금 앤더슨 실바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

  • 등록 2009-08-14 오전 10:59:40

    수정 2009-08-14 오전 11:39:13

▲ 기자회견에 참석한 추성훈.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풍운의 유도가'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고국팬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11일 UFC100 대회에서 앨런 벨처에게 판정승을 거둔 추성훈은 "UFC에서 싸우는 선수는 나보다 실력이 높고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합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쉽게 이긴 건 아니다. 아직 실력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모든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FC 데뷔전을 치르면서 눈 주위 골절상을 입은 추성훈은 "첫 경기를 치르면서 힘이 딸리는 건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몸이 너무 커서 압박을 받았다. 다른 운동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아직 몸상태가 안좋아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김동현과 함께 훈련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상태에 대해선 "보는 건 괜찮은데 일본에서 검사를 더 받아야 한다.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라며 "UFC에서는 언제 경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몸상태 결과가 아직 안나와 다음 경기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추성훈은 실바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금 상황에선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인 것 같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현재 활약 중인 체급에 대해선 "주변에서 체급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온다. 솔직히 체중을 빼는 것이 싫다. 지금 움직이는 체급이 잘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77kg급에 나오면 어느정도 움직일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직은 지금 체급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부인 야노 시호씨로부터 "시합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추성훈은 "앞으로도 태극기와 일장기가 같이 붙은 유니폼을 계속 입고 나설 것이다. 격투기를 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트 헤비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두 체급을 같이 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밝힌 추성훈은 "다음 경기를 대비해 조르쥬 생피에르와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데니스 강과 함께 훈련을 하더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격투기 선수로서 여성팬들에게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는데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추성훈은 "내 매력이 뭔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어차피 운동을 24시간 하지는 못한다. 운동 외 개인적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한다. 격투기 선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많이 사랑해줘서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몸상태가 안좋아 언제 경기를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빨리 나아서 경기에 출전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관련기사 ◀
☞UFC 김동현 "최강 파이터와 붙어도 잘 싸울 자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