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빚 압박감에 극단적인 생각도…"

  • 등록 2010-09-02 오전 11:30:24

    수정 2010-09-02 오전 11:30:24

▲ 이봉원

[이데일리 SPN 연예팀] 개그맨 이봉원이 한때 빚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봉원은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사업을 하다가 빚더미에 올랐다"며 "빚이 빚을 낳아 정말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돌파구가 없었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구에게 말도 하지 못했다. 한 번은 술을 마시다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에 반포대교까지 갔었다. 거기에 가면 `아빠 사랑해요` `여보 미안해` 등 많은 글이 있는데 그걸 보며 다시 부딪쳐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중에 지인을 통해 빚을 알게 된 아내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줬다. 지금도 빚을 갚고 있는데 이제는 그 끝이 보인다"면서 "빚 없이 하루만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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