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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5일 오후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밀리에 약혼식을 올린 축구스타 김남일(30)과 김보민(29) KBS 아나운서가 내년 1월19일 결혼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후 김남일의 아버지 김재기씨는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부측에서 잡아온 결혼 길일이 1월19일이었다"며 "아들(김남일)의 전지훈련 기간만 겹치지 않는다면 그날 결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재기씨는 이어 "만약 전지훈련 기간과 겹칠 경우엔 12월로 결혼식을 앞당겨 치루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5일 진행한 약혼식은 양가 상견례를 겸해 마련됐다. 식장에는 김남일의 할머니와 부모, 김보민 아나운서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이 참석했다. 김남일은 약혼녀 김보민에게 다이아 반지를, 김보민은 김남일에게 시계를 예물로 교환했다.
두 사람의 약혼식은 이틀 전인 3일에야 양가 부모에게 날짜와 장소를 알렸을 정도로 극비리에 치뤄졌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부서인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들도 약혼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하고 놀랬다고 한다.
김재기씨는 이에 대해 "약혼을 치르는 두 사람이 간소하고 조용하게 예식을 치르고 싶어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김재기씨는 또한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가 당초 알려진 2년보다 1년이 더 긴 3년간의 만남을 가진 사실도 공개했다.
김재기씨는 "공교롭게도 양 집이 각각 아들이 없거나 딸이 없어 이번 약혼을 통해 각각 딸과 아들을 삼기로 했다"며 "우리 모두 결혼을 반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헀다.
한편, KBS 아나운서국에 휴가를 내고 비밀 약혼식을 치룬 김보민 아나운서는 일주일 휴가를 내 12일 KBS에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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