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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6회에서는 정종(류승수 분)을 독에 중독시킨 사람이 황보여원(이하늬 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왕소(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보여원을 찾은 왕소는 “황제폐하께 독을 썼냐. 해독제 어디 있냐”고 물었고 “제 손에 없다”는 황보여원의 대답에 “난 그대가 사람인 줄 알았다. 나와 똑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 어찌하여 이리 했냐. 나의 동복 형제이자 누이의 이복형제이며 이 나라의 황제께 어찌 독을 쓸 생각을 했냐. 짐승처럼 어찌 그런 패륜을 저지르려고 했냐. 그대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이런 상황이 싫으면 황제가 되어라. 왕집정(이덕화 분)보다 그 누구보다 더 강한 황제. 저 역시 정말 미치도록 그런 황제를 원하는 사람이다”라고 소리쳤지만 왕소는 “형제를 잡아먹고 그 위에 올라선 사람이 그게 황제냐”고 일침한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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