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엄태웅, 휘몰아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또 빠졌다'

  • 등록 2014-12-24 오전 8:59:06

    수정 2014-12-24 오전 8:59:06

일리 엄태웅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엄태웅의 내면 연기가 또 한번 정점을 찍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일리 있는 사랑’ 8회에서 장희태(엄태웅 분)가 아내 김일리(이시영 분)를 미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희태는 남자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일리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바람을 폈을 때마다 추적했던 방법들을 물어보며 일리를 똑같이 추적할 뿐만 아니라 장모님을 만난다는 말도 믿지 못하며 일리를 미행한다. 이후 괴문자를 보낸 범인의 추적을 의뢰한 희태는 친구들이 문자에 대해 묻자 순간적으로 화를 내버리고, 또 다시 발송된 문자에 바로 준의 공방으로 향해 일리와 준이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엄태웅은 극 중 아내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하지만 계속해서 일리와 준의 행동들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아내를 미행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점잖고 자상한 성격을 지닌 평소 희태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계속되는 괴문자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이성을 잃고 분노하며 한순간에 감정을 폭발시킨 엄태웅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 변화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희태의 감정에 완전히 이입된 소름 돋는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희태가 일리와 준의 불륜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한 이후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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