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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밀의 숲’을 잇는 웰메이드 장르물 대열에 합류한 tvN 토일드라마 ‘자백’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이중 이준호는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남자 ‘최도현’ 역을,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법리를 중시하는 변호사와 진범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직형사로서 첨예한 대립각을 펼쳐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빗줄기를 뚫고 나올 정도로 날카로운 눈빛이 강렬하다. 무엇보다 입을 꾹 다문 채 비장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둘의 모습이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 과연 두 사람이 만난 이유가 무엇일지, 이들의 눈앞에서 어떤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그런가 하면 극중 도현과 춘호가 딜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한층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 2회에서 도현은 한종구(류경수 분)가 5년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이지만 ‘김선희 살인사건’의 범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오늘(30일) 밤 9시에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