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열아홉` 백진희, "짝사랑은 이제 그만!"

  • 등록 2012-02-20 오후 5:22:33

    수정 2012-02-20 오후 5:26:47

▲ 백진희(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백진희(21)가 이젠 온전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 도로시) 언론시사회에서 "공교롭게도 매 작품에서 짝사랑을 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의 새 영화 `열여덟, 열아홉`은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 쌍둥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백진희는 쌍둥이 오빠 호야(유연석 분)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는 동생 서야로 분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다.

백진희는 영화 `페스티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작품에서 늘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백진희는 "짝사랑은 혼자 감정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면서 "다음 작품에서는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열여덟, 열아홉`은 백진희가 2009년 `반두비` 이후 촬영한 영화다.

백진희는 "`반두비`에서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친구를 연기했고, 다음 작품에서는 절제된 역할, 억누르는 연기를 하길 원했는데 극중 서야가 그랬다"며 "정말 잘 해내고 싶었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3년 전 고생하며 찍은 영화가 드디어 개봉한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영화 `열여덟, 열아홉`은 `혜화, 동` `파수꾼`의 뒤를 잇는 청춘영화로 이란성 쌍둥이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낳고 있다. 백진희 외 유연석, 정헌, 엄현경, 이영진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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