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측 "1주 결방…이태원 참사 아픔 고려해 내용 보완" [공식]

  • 등록 2022-11-03 오후 3:10:02

    수정 2022-11-03 오후 3:10:0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및 시청자들을 고려해 한 주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결방을 안내드린다”고 전했다.

‘일당백집사’에서는 손을 대는 순간 고인이 일시적으로 되살아나는 신묘한 힘을 지닌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이다. MBC는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의 내용상 장례식장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사람들이 고인이 된 경과 및 그 이후 이야기까지 판타지가 전해져 줄거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소재 및 전개의 특성상 지난 주말 참사의 유가족 분들과 이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시청자와 국민들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일부 내용을 다시 가다듬어 방송을 준비하고자 부득이하게 1주간의 결방을 선택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유가족분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으로 함께 하고자, 부득이하게 이번주 결방을 선택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 분)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비좁은 골목에서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07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156명을 기록했다.

방송가에서는 정부가 오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주요 예능 및 드라마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결방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연예계 스타들도 합동분향소 방문, SNS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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