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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결방을 안내드린다”고 전했다.
‘일당백집사’에서는 손을 대는 순간 고인이 일시적으로 되살아나는 신묘한 힘을 지닌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이다. MBC는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의 내용상 장례식장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사람들이 고인이 된 경과 및 그 이후 이야기까지 판타지가 전해져 줄거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분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으로 함께 하고자, 부득이하게 이번주 결방을 선택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 분)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방송가에서는 정부가 오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주요 예능 및 드라마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결방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연예계 스타들도 합동분향소 방문, SNS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