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5억원대 '타짜3' 하차 위약금 소송서 승소

  • 등록 2020-04-24 오후 3:25:16

    수정 2020-04-24 오후 3:25:1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하차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배우 김민정. (사진=김민정 인스타그램)
24일 김민정의 소속사 WIP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오전 ‘타짜3’ 공동제작사 엠씨엠씨가 김민정과 전 소속사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타짜3’ 출연료 반환 및 위약금 등으로 제기한 약 5억 5000만원 가량의 청구 소송을 전부 기각했다.

앞서 엠씨엠씨는 지난 2018년 11월 김민정과 그의 전 소속사인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김민정이 ‘타짜3’에서 중도 하차한 것과 관련해 출연료를 반환하고 그로 인한 재촬영 비용을 달라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김민정의 손을 들어줬다.

‘타짜3’는 ‘타짜’(감독 최동훈)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돌연변이’의 권오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당초 김민정은 마돈나 역할로 캐스팅돼 2018년 9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나 그해 10월 영화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 때문에 김민정이 맡던 역할을 최유화가 대신했다.

당시 김민정 하차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이유들이 전해졌다. ‘타짜3’은 류승범이 두 달 정도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약속하고 들어왔기에 일정이 촉박했고 김민정은 tvN ‘미스터 션샤인’ 제작 일정이 연기되면서 영화 합류 시기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이 꼬이면서 배우와 제작진의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김민정이 하차하게 됐다는 추측들이 전해진다.

한편 김민정은 이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타짜3’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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