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이병헌 남우주연상

최다관왕은 '윤희에게' 3관왕
  • 등록 2020-11-11 오후 9:01:36

    수정 2020-11-11 오후 9:44:3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11일 열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날 남우주연상까지 총 2관왕을 차지했다.

(왼쪽부터)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배우 이병헌. (사진=노진환 기자)
우민호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개봉해 475만 관객을 모았다.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병헌이 받았다.

이병헌은 “영평상 설 때 마다, 가장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호흡을 했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라며 “훌륭한 연기로 저를 뒷받침해주셔서 시너지를 내게 됐다. 영평상을 두 번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를 끝내고 홍보하고, 무대인사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과 호흡을 눈으로 보았던 날들이 너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며 “계속 기억 속에만 있으면 안 될 텐데 생각이 들고,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때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차지했다. 여기에 극 중 정유미와 모녀 관계로 호흡한 김미경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82년생 김지영’도 2관왕을 기록했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에게 돌아갔다.

최다관왕은 ‘윤희에게’였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각본상, 음악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날 음악상은 고규대 영화평론가가 시상했다.

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촬영상과 함께 특수효과로도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상까지 총 2개 부문 수상을 했다.

영화계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창립 멤버이자 한국의 1세대 영화평론가인 김종원 영화평론가가 수상했다.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가 선정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이 받았다.

독립영화지원상은 ‘아워 바디’의 각본, 감독, 편집을 맡은 한가람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영평 10선’에는 ‘82년생 김지영’과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들을 위해 수여하는 영화상으로 지난 1980년부터 시상을 시작,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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