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본격 스타트...'올림픽은 시작됐다'(종합)

  • 등록 2017-11-01 오후 4:00:00

    수정 2017-11-01 오후 4:00:00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두 번째 성화봉송 주자인 ‘국민MC’ 유재석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첫 번째 성화주자 유영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경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인천대교를 시작으로 101일간의 성화봉송 여정이 본격 시작됐다.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대회 개막을 꼭 100일 앞둔 1일 오전 9시 50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에 실린 ‘성화 불꽃’은 세심한 보호 속에 긴 비행을 마치고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온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가 들어온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에는 750명의 국민환영단이 ‘성화 불꽃’을 맞이했다. 비보이 댄스와 국악 합동 공연 등 식전 행사도 펼쳐졌다.

전세기 출입구가 열리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연아가 나란히 평창 불꽃을 담은 안전램프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 불꽃’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의 성화봉송 주제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9)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임시 성화대로 옮겨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날 도착한 성화는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도 거쳐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7500명 주자에 의해 2천18㎞를 달리게 된다”며 “성화의 불꽃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고,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에서 평화의 전도사 될 것”이라고 도착인사를 전했다.

이낙연 총리도 “올림픽 성화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내내 타오를 것”이라며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적이었다.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러야 한다”고 화답했다.

‘평창 불꽃’은 성화봉송의 출발지인 인천대교로 이동해 첫 봉송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과천중)의 손에 들려 2018km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유영은 지난해 만 11세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주인공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로 인정받아 ‘1호 성화 봉송 주자’의 영광을 안았다.

유영에 이어 국민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IOC 선수위원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가수 겸 배우 수지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이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은 101명의 주자가 150m씩 봉송, 인천대교 14.7km와 송도 시내 5km 등 총 19.7km를 뛰었다. 101명의 성화 봉송 주자는 101일간의 성화봉송을 무사히 마치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화는 인천 시민의 환영 속에 송도 달빛축제공원까지 첫 날 봉송을 마쳤다. 성화는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로 옮겨가 하룻밤을 묵고 2일부터 삼다도에서 봉송에 나선다.

이날 저녁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성화와 마지막 101번째 주자를 환영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성화를 환영한 각종 공연을 비롯해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의 올림픽 응원가 공개 무대와 불꽃쇼 등으로 성화봉송 첫날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남·북한 인구수 7500만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 지원주자 2018명이 선정됐다. 이들 주자는 평창올림픽이 개막되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봉송수단을 활용해 올림픽 붐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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