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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7-15로 크게 패했다. 결과적으로 5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8실점한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두산은 4-6으로 뒤지던 5회초 사사구 4개와 안타 6개를 허용, 8점을 내주며 추격할 의지마저 잃고 말았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1회가 곧 결과’라는 5월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두산은 5월들어 초반에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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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경기를 놓고 봐도 두산은 유독 1회 실점이 많다. 총 218실점 중 1회에만 가장 많은 38점(17%)을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기가 죽고 말았다.
결국 1회 실점 유무가 두산의 승패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의미다. 1회 실점을 줄일수록 두산은 승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5회 불펜진의 붕괴가 결정적인 패인이었지만 1회초 2사 1,3루에서 선발 김상현이 강정호에게 얻어맞은 쓰리런이 카운터펀치였다.
4일 휴식 후 체력적인 여유가 있던 상황에서 강정호의 홈런포는 넥센 타자들의 기를 살려주기 충분했다.
2위 넥센과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으로선 남은 2연전에서 마운드의 부담도 상당히 갖게 된 셈이었다. 이날 1패가 더 뼈아팠던 이유였다.
과연 두산이 남은 경기에선 1회 징크스를 깨고 다시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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