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골든타임'·'비밀' 내공, '킬미힐미'에 녹일 것"

  • 등록 2015-01-05 오후 3:00:56

    수정 2015-01-05 오후 3:00:56

배우 황정음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힐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정말 쉬고 싶은데,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우 황정음이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로 돌아오는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은 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황정음은 “‘정말 쉬고 싶은데, 해야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황정음은 “욕심을 부려서 쉴새 없이 달려왔는데 그 동안은 내가 못하는 부분을 바라보고 달려왔다면 이젠 내 이미지에 맞는 걸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황정음은 “‘골든타임’에서 의사 역을 해봤고, ‘비밀’에서 애틋한 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예전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이 작품을 만난 시기가 그래서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작’을 해왔는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경험을 녹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배우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마다 흥행 성공을 거뒀다. 지성 역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KBS2 ‘비밀’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에게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했던 황정음과 지성이 ‘킬미 힐미’로 다시 만난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황정음은 극중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을 연기한다. 수능 만점의 쾌거를 이뤄낸 영재로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털털하다 못해 더럽고 칠칠맞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 차도현(지성 분)이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좌충우돌이 시작된다.

‘킬미 힐미’는 해리성 주체장애라는 진단을 받은 한 남자와 정신과 여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통제 불가능한 인격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의사라는 사명을 굳이 외면하려는 여자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인간에게 상처 입은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의 진심어린 사랑과 위로 뿐이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지성과 황정음, 박서준, 이유리 등이 출연한다.

‘미스터백’ 후속으로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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