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도, 나스닥 사흘째 상승..다우는 89p 하락

  • 등록 2001-04-12 오전 5:27:44

    수정 2001-04-12 오전 5:27:44

[edaily] 살러먼스미스바니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통주의 약세로 인해 다우존스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 한때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장막판 반등하면서 회복했다.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어제 보였던 랠리의 지속가능성을 시험하는 듯한 장세였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인터넷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보였지만 장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여야 했다. 거래소시장의 약세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2.53%, 46.92포인트 오른 1898.9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메릴린치의 유통주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유통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일찌감치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지수가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가 10000선 이하로 떨어졌으나 장막판 반등, 1만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88%, 89.27포인트 하락한 10013.4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21%, 2.49포인트 하락한 1165.8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57%, 2.59포인트 하락한 449.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6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3억3천6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1대19,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래가 활발하면서 증시내 상승에너지에 대한 강도테스트가 이루어지는 형국이었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랠리의 성격규정과 관련, 월가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세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 정보기와 중국 전투기의 공중 충돌로 야기된 양국간 긴장관계의 해소는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기술주들은 어제 장마감후 발표된 모톨로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살러먼스미스바니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의 주도하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컴퓨터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한 아마존의 영향으로 인터넷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외에는 유통, 바이오테크, 석유, 제약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다우존스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살러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조셉은 반도체산업이 더 이상 악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neutral"에서 "outperform"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CC, 알테라, 자일링스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올렸다. 또 살러먼의 애널리스트인 글렌 영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 텐커, 노벨러스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뉴욕증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8.5%나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모토롤라는 어제 장마감후 1/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7센트 손실을 상회하는 9센트 주당손실을 기록했지만 반도체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아마존이 보더즈 그룹과 온라인 서적판매를 위해 업무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인터넷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더구나 무디스사는 아마존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영향도 받았다. 또 야후는 오늘 장마감후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소식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2.3% 오른 것을 비롯,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2.64% 상승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4.76% 올랐다. 이밖에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1.8% 올랐지만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1.1% 하락했다. 나스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1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7.6%, AMCC가 19% 오르는 등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시스코도 10%,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2%, JDS 유니페이스, 시에나, 오러클, 주니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드컴, BEA시스템즈 등은 약세를 보였다. CS퍼스트 보스턴의 애널리스트 리사 보거티는 최근 시스코 임원진에 대한 방문에서 시스코의 하반기 전망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보고서를 내놓음으로써 시스코 주가가 10%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홈디포를 비롯, 월마트, 필립모리스, GE, GM, 엑슨모빌, 하니웰, IBM, 존슨앤존슨, 머크, 3M, SBC 커뮤니케이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반면, 인텔이 급등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스토리지업체인 EMC가 1/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24센트 이익에 못미치는 18센트를 기록, 주가가 5.5% 하락했다. 반면, 살러먼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1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0% 오르는 등 반도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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