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매수세..나스닥 27p, 다우 32p 상승

  • 등록 2001-05-18 오전 5:29:35

    수정 2001-05-18 오전 5:29:35

[edaily] 개장초 조심스럽게 출발한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어제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휴렛패커드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킨데다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 장세를 뒷받침해주었다. 거래도 대단히 활발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면서 어제의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정오가 지난 무렵에는 지수가 기술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222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다시 되밀리면서 결국 어제보다 1.26%, 27.24포인트 상승한 2193.68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등락을 거듭하면서 장중 한 때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상승폭을 줄여 어제보다 0.29%, 32.66포인트 오른 11248.5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27%, 3.50포인트 상승한 1288.4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52%, 7.55포인트 오른 504.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5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1억1천9백만주로 거래가 매우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2, 나스닥시장이 23대14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에는 휴렛패커드의 역할이 컸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는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익을 기록해 주가가 어제보다 15%나 올랐다. 휴렛패커드의 다우존스지수내 비중이 6%를 상회하기 때문에 휴렛패커드의 상승폭은 결국 지수를 9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셈이다, 여기다 시에나 등의 실적호조 발표와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 그리고 경기선행지수 등 일련의 재료들을 접한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개장초만해도 예상밖으로 감소한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에 대해 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고용사정이 악화돼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어서자 이들 지표들을 오히려 경기회복의 징후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지만 어제 랠리에 따른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기술, 바이오테크, 유통, 경기민감,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천연가스, 석유, 금융주들이 약세였다. 기술주들은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였고 특히 인터넷, 컴퓨터주들이 약세였다. 유통주의 강세는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작게 나타난 미국내 2대 할인점업체인 K마트의 실적발표 때문이었고 금융주들은 시티그룹이 멕시코의 일반은행인 바나멕스그룹을 1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3%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상승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와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1.1%, 1.7%씩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가 1.3%, 컴퓨터지수가 0.5%,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5.5% 올랐다. 통신용 장비업체인 시에나는 오늘 아침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센트보다 3배나 늘었고 퍼스트콜의 16센트를 상회했다. 개장초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경영진의 언급으로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3.6%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0.8%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8%, 델컴퓨터 2%, 그리고 JDS 유니페이스가 2.3% 올랐지만 시스코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가 1.4%, 오러클 1.7%, 시에나 3.6%, 주니퍼 7.6%, 월드컴 1.7%,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4%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휴렛패커드가 15%나 급등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보잉, 월트디즈니, 듀퐁,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날드, 홈디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도 거들었다. 그러나 멕시코의 2대 은행을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시티그룹이 2% 하락했고 SBC 커뮤니케이션, AT&T, 3M, P&G, 엑슨모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지수의 추가상승을 견제했다. 휴렛패커드는 어제 장마감후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18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 15센트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에 못미쳤지만 3/4분기에도 당초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1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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