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6일 연속 상승, 다우는 80p 하락

  • 등록 2001-05-23 오전 5:28:49

    수정 2001-05-23 오전 5:28:49

[edaily] 나스닥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승폭 과대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장막판 나스닥지수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결국 장세 낙관세력의 매수세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블루칩은 구경제주식을 중심으로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매매공방이 치열,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장막판에 다소 상승폭을 줄인 끝에 지수는 어제보다 0.36%, 8.23포인트 상승한 2313.82포인트를 기록해 6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 장중 한차례도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어제보다 0.71%, 80.68포인트 하락한 11257.2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26%, 3.45포인트 내린 1309.38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26%, 1.32포인트 상승한 517.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9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8천5백만주로 거래가 대단히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았다. 개장초 나스닥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엿새째 랠리를 시도했지만 매도세력의 저항도 거셌다. 아무래도 지난 6주간 지수가 40%나 급등한데다 오늘까지 5일 연속 상승을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세력들의 차익매물 출회가 많았다. 그러나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세력들의 매물소화능력 역시 만만치 않아 결국 지난해 2월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구경제주를 중심으로 한 블루칩의 약세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라앉혔지만 기술주의 반발 역시 강했다. 일부에서는 추가상승을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 유틸리티,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원재료, 자본재, 통신서비스, 금, 제지, 화학, 제약, 헬스캐어, 바이오테크, 유통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넷, 텔레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6% 하락했지만 여타 기술주업종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 텔레콤지수 및 컴퓨터지수도 각각 0.7%, 0.5%씩 상승했고 인터넷 사용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AOL타임워너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9% 올랐다. 또 SG코웬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시스코가 어제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1.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0.5% 올랐다. 어제 급등했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장막판 반등하면서 0.4%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급등했던 시스코가 오늘도 2.6% 오름세를 이어갔고 어제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됐던 팜도 9.6% 급등했다. 이밖에 AT&T에 광섬유장비 공급계약이 확정된 시에나가 5.8%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1.5%, 월드컴 5.2%, 주니퍼도 0.7% 상승했다. 그러나 장막판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던 오러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텔, JDS 유니페이스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리먼브러더즈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맥도날드가 어제보다 1.8% 상승한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보유주식의 대규모 매각을 발표한 AT&T가 3.9% 하락했고 알코아, 보잉, 코카콜라, 이스트먼 코닥, GE, 홈디포, 존슨앤존슨, 머크,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3M, SBC 커뮤니케이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필립모리스 등 대표적인 구경제주식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어제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급등했던 월트 디즈니에 대해 UBS 워버그는 오늘 투자등급을 오히려 하향조정했다. 워버그는 현 디즈니 주가가 중기목표대에 도달했다며 등급 하향조정 이유를 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월트 디즈니와 함께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맥도날드에 대해서는 리먼 브러더즈가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유지하면서 주당순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먼은 맥도날드가 최근 경영진 교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유럽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부터 다소 안정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어제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던 포드 자동차에 대해 AP통신은 포드의 베스트셀러 스포츠 유틸리티인 익스플로러에 장착한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안전성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 주가가 어제에 이어 3% 하락했다. 오늘 아침에는 유통업체인 타겟과 스테이플즈의 실적발표가 있었다. 대형 할인점업체인 타겟은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28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했고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즈 역시 주당순익이 9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과 같았다. 또 전망도 당초 예상대로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10개 점포의 폐쇄할 것이라고 밝혀 유통업종의 약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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