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측근수사 끝나면 재신임 해법 강구"(상보)

-SBS 특별좌담 `대통령에게 듣는다`-
  • 등록 2003-11-29 오전 12:52:19

    수정 2003-11-29 오전 12:52:19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재신임 문제 해법`과 관련, "국민투표 방안이 용납될 수 있을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측근비리 수사가 끝나면 국민들에게 신임을 묻는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제안한 일대일 대화`에 대해선 "건설적인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한쪽을 채택하는 것은 국민적 관심도 높겠지만 지금 두 사람이 만나면 싸우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대화의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 여부`와 관련,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직 수행상 전략적 문제"라며 "입당이 국정운영에 편리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SBS특별좌담 `국정 진단, 대통령에게 듣는다-변화와 희망으로`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좌담은 염재호 고려대 교수, 이주향 수원대 교수, 김형민 SBS 부장 등 3명의 패널이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특검법 거부에 따른 파행 국정과 관련, "국정이 파행으로 가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파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독립은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도 중요하지만, 지금 국회로부터도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느냐"면서 "검찰 수사를 멈출 목적으로 특검해서 사건을 뺏어가면 축소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무력화시켜선 안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강남불패론 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 "강남불패 얘기하는데 대통령도 불패로 간다"면서 "반드시 전체 부동산 전산망을 통합해 부동산 소득은 100% 노출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도 우리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가 내년에는 깨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더 좋아지도록 꼭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 "역사적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에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인지를 놓고 파병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실속있게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가 1차적으로 해결할 문제이며 그 다음에 전세계에 희망과 안도감을 줄수 있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관계가 바뀐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관에 변화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지금도 제 언론관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언론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사실이다. 좋아진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 `이민열풍 등 민심이반`과 관련, "한국이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경제와 교육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실망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심각한 것이 이라크 파병문제 아니겠느냐"면서 "노동문제의 단호한 대응, 부안문제 등도 이유"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대통령이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감수하고 이해를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여러분들이 여러가지로 짜증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시각을 바꿔서 보면 한국 만큼 희망있는 나라도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저녁 9시30분부터 100분동안 진했됐으며 노 대통령이 취임후 국정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출현한 것은 지난 5월1일 MBC TV토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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