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아이들의 성장이 둔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주의 필요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3-07-08 오전 12:03:27

    수정 2023-07-08 오전 12:03:27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교육부가 2022년에 발표한 학생건강통계에 의하면, 아이들의 급성장시기가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급성장기가 빨리 시작되는 만큼, 성장이 멈추는 시기도 빨라지면서 평균키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를 보면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 4, 5학년에 급성장이 진행된 후 6학년부터는 성장판이 닫히면서 키 성장이 둔화된다. 또한 남자아이들도 초등학교 5, 6학년과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중학교 1학년 사이 급성장이 나타나고 중학교 2학년부터는 성장판이 닫히면서 키 성장이 둔화된다.

이러한 현상은 사춘기 시작 시기와 관련이 있다. 사춘기 발달이 일찍 시작되면서 급성장 시기와 성장둔화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게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지면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평균키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가 또래보다 2년 이상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클 수 있는 키보다 10cm이상 작아지게 된다. 몇 년 전부터 진료실에 키가 작은 상태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상담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장판이 닫히고 있어서 성인 예상키가 평균키보다 5~6cm 이상 작아져 진료를 받는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여자아이는 12살, 남자아이는 13살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판이 이렇게 빨리 닫히는지 몰랐다고 하신다.

그래서 사춘기 시기를 늦추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성조숙증도 역시 예방이 가능하다. 사춘기 발달 시기를 1년 늦출 때마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1년 늦출 때마다 5cm 이상 클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긴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성장클리닉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아이들의 발달 상태 검사가 필요하다. 키와 체성분 검사, 성장판, 뼈나이, 그리고 기본적인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면 아이들이 언제 사춘기가 시작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관심이 부족했다. 이제라도 아이들의 사춘기 발달과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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