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아시아 최고의 술문화 기업 목표"(VOD)

96년 전통술 연구소 설립..술문화 홍보
생쌀발효법으로 웰빙.친숙한 맛 개발
내년 수출 200~300만불 목표..세계화 주도

  • 등록 2006-12-05 오전 10:00:00

    수정 2006-12-05 오전 10:06:17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우리나라의 전통술과 술문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술문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96년 9월 경기도 포천에 '전통술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출발한 배상면주가.

배상면 주가는 술 생산업체이면서도 술의 제조와 판매보다 전통술 문화의 재현과 알리기에 더 관심을 기울인 독특한 이력의 회사다.


96년 11월 전통술 박람회를 시작으로 술음식 축제와 내 몸에 맞는 술빚기 강좌, 얼음술 축제, 가을술 축제를 잇달아 열어 전통술의 역사와 제조법, 술문화를 알리는 데 힘을 써왔다.

이처럼 술 판매보다는 술문화 알리기에 주력한 것은 전통술의 맛과 다양성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배영호 대표는 "우리 전통술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자연의 이치에 맞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종류나 맛이 다양할 뿐더러 까다롭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상면주가는 술문화 홍보와 더불어 잊혀져가고 있던 국내 전통술의 재현과 발굴, 새로운 전통주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98년 1월 산사나무 열매를 재료로 만들어진 산사춘을 비롯, 냉이주와 국화주 등 계절주와 흑미주,천대홍주, 백하주 등을 거쳐 최근 들어서는 복분자와 오디, 포도를 이용한 과실주까지 지금가지 모두 27가지의 전통술이 탄생했다.

특히, 배상면주가의 술제조는 '생쌀발효법'이라는 방식이 사용된다.

생쌀발효법은 조선시대까지 대표적 전통주였던 백하주의 제조방식을 배상면 회장이 복원한 것으로 술이 완성될 때까지 열을 가하지 않고 생쌀과 상온의 물을 이용해 주조하는 방식이다.

당해년도 쌀만을 고집하는 것은 물론 무게와 쌀알의 형태까지 꼼꼼하게 검사를 거친 쌀만을 가지고 제조하기 때문에 그만큼 단가는 높아지지만 품질은 철저하게 보장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제 배상면주가는 이같은 전통술 개발과 문화 알리기 노력을 해외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 전통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 중국과 일본에서 현지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330년 전통의 현지업체에서 배상면주가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일본 시장 진출에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게 배영호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올해 100만불 정도로 예상되는 수출실적이 내년에는 200만~300만불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배영호 대표는 "그동안 내수시장은 세계적인 술문화기업으로 가기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10년 매출 2천억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배 대표는 이어 "3년안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회사 공개와 그에따른 자금 조달을 통해 아시아 최고 술문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은 물론 한국 전통술의 세계화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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