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늘(25일) 공개…韓드라마 이정표될까

  • 등록 2019-01-25 오전 6:00:00

    수정 2019-01-25 오전 6:00:00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드디어 ‘킹덤’이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25일 오후 5시(한국 시간) 공개한다. 이번 시즌1은 총 6부작으로, 기존 넷플릭스 콘텐츠처럼 6편이 한꺼번에 서비스된다.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난 후 위기에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훈 감독은 “정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조선시대란 세계에 동적인 존재의 존재를 얹었다. 상충된 두 가지가 자아내는 긴장감의 미학”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것은 영화인가 드라마인가”라는 주지훈의 너스레처럼 화려한 볼거리도 관전 포인트다.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은희→주지훈…★캐스팅

제작비는 회당 1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알려졌다. 회당 제작비로는 비영어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급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라인업 쇼케이스 등 홍보·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상당한 물량공세다.

스타 제작진과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tvN ‘시그널’(2016)의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2017)의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tvN ‘백일의 낭군님’ 등을 만든 에이스토리가 제작했다. 주지훈·배두나·류승룡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김상호·허준호·김성규·전석호 등이 감칠맛을 더한다.

4회 아비규환 추격신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경기도 포천과 전북 고창을 오가며 1주일에 걸쳐 촬영했다. 투입된 인력만 배우와 스태프를 합쳐 1300여명이다.

사진=넷플릭스
◇조선판 좀비를 소개합니다

진짜 주인공은 ‘생사’로 불리는 조선판 좀비 역의 배우들이다. 40여 명 정도로, 이후경 미술감독과 권유진 의상감독이 이들의 외형을 완성했다. “넷플릭스와 함께 해 표현의 제약이 없어 좋았다”는 김은희 작가의 말처럼 놀라운 비주얼로 압도한다. 고증을 거쳐 실제 조선시대 사람들의 스킨과 헤어를 바탕으로 했다. 날카로운 치아와 피 칠갑을 한 입 등 특수분장을 더했다. 해지고 오염된 의상으로 인간성을 잃어가는 괴물들을 표현했다.

김 작가가 피폐해진 조선에 천착한 이유도 이들에 있다. 김 작가는 “결국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라며 “기득권층의 부당한 대우로 헐벗은 시대를 살게 된 이들을 괴물의 모습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과 좀비 역의 연기자들(사진=신태현 기자)
◇제2의 ‘창궐’?…“만듦새 다르다”

조선시대 좀비물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개봉한 현빈 주연 영화 ‘창궐’도 ‘킹덤’과 유사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볼거리에만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은 ‘킹덤’의 차별점이다.

‘킹덤’은 다채로운 서사를 품고 있다.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부터 평민 서비(배두나 분)까지 폭넓은 계층의 인물이 등장한다. 궁중 암투, 서자의 설움 등 예상 가능한 전개도 있지만, 반전의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세자 이창과 호위무사 무영(김상호 분)의 관계에서 비롯된 유쾌함은 숨 쉴 틈이 된다.

일찌감치 확정된 시즌2 제작에서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시즌1 공개 전에 시즌2 확정은 이례적”이라며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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